나는 집안일을 나름 공평하게 나눈다고 생각했다.나는 음식물 쓰레기, 종이, 플라스틱을 정리하고,남편은 일반 쓰레기를 정리해서 버리는 역할.그런데 오늘, 남편이 버려야 할 일반 쓰레기 봉투 손잡이가 휴지통 아래로 내려가 있는 걸 발견했다.그걸 꺼내려다 짜증이 난 건지, 성질을 다 내면서 나한테 하라고 화를 내는 거다.(그런데 웃긴 건? 일회용 장갑 끼고 살짝 올리니까 그냥 올라왔다. 이게 그렇게 큰일인가?)사실 우리 집안일은 이렇게 나눠져 있다.내가 하는 일: 집 대청소, 분리수거 정리, 요리, 세탁기 돌리고 개기기남편이 하는 일: 쓰레기 버리기, 식기세척기 돌리기, 화장실 청소이 정도면 반반 아닌가?내가 더 해야 하는 걸까?그런데 문제는, 남편이 뭔가 작은 거라도 자기 뜻대로 안 되면 엄청 짜증을 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