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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갈등 6

사소한 일에도 짜증내는 남편

나는 집안일을 나름 공평하게 나눈다고 생각했다.나는 음식물 쓰레기, 종이, 플라스틱을 정리하고,남편은 일반 쓰레기를 정리해서 버리는 역할.그런데 오늘, 남편이 버려야 할 일반 쓰레기 봉투 손잡이가 휴지통 아래로 내려가 있는 걸 발견했다.그걸 꺼내려다 짜증이 난 건지, 성질을 다 내면서 나한테 하라고 화를 내는 거다.(그런데 웃긴 건? 일회용 장갑 끼고 살짝 올리니까 그냥 올라왔다. 이게 그렇게 큰일인가?)사실 우리 집안일은 이렇게 나눠져 있다.내가 하는 일: 집 대청소, 분리수거 정리, 요리, 세탁기 돌리고 개기기남편이 하는 일: 쓰레기 버리기, 식기세척기 돌리기, 화장실 청소이 정도면 반반 아닌가?내가 더 해야 하는 걸까?그런데 문제는, 남편이 뭔가 작은 거라도 자기 뜻대로 안 되면 엄청 짜증을 낸다는..

전쟁이야기 2025.03.15

처갓집을 피하는 남편

오늘 낮에 엄마한테 연락이 왔다. 대게를 살 건데 저녁 먹으러 올 거냐고. 오랜만에 맛있는 것도 먹고 가족들이랑 이야기할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그래서 남편한테 물어봤다."저녁에 우리 집 갈래?"근데 돌아온 대답은 예상대로였다."아니, 그냥 쉬고 싶어."솔직히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니까.남편은 이런저런 핑계로 우리 집에 잘 안 간다. 명절 때도 마찬가지였다.결혼 첫해 설에는 시댁도 안 가고 싶다더니, 결국 나는 혼자 친정에 다녀왔다.작년 추석에는 장염 때문에 안 가려는 걸 내가 서운한 티를 잔뜩 내서 겨우 끌고 가서 하루 자고 왔다.그런데 이번 설에는 시댁에서 이틀이나 보내고 왔다. 우리 집은? 안 갔다. “쉬고 싶다” 라는 이유로.그런데 더 황당한 건 어제였다.남편이랑 데이트..

사랑이야기 2025.03.12

매번 칭찬을 요구하는 남편

요즘 업무가 과중해 밤을 새우는 날이 많습니다. 맞벌이지만 제 업무량이 훨씬 많아지면서 몸도 지치고, 집안일까지 신경 쓰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남편은 재택근무를 하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인데, 저는 그동안 남편이 좋아하는 요리를 챙겨주고, 일부러 남편이 없을 때 청소까지 마쳐 두었습니다.그런데 남편은 최근 본인이 집안일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지, 제가 충분히 호응하며 칭찬을 해드려도 "칭찬이 부족하다" 라며 서운해합니다. 심지어 "맘에 안 들면 안 해야 하나?" 라는 말까지 하시더군요.사실 저는 생색을 내는 걸 굉장히 부담스러워하는 성격입니다. 피곤한 와중에도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을 챙기고, 아침에는 김밥까지 싸드리고, 자다가도 일어나서 챙기는데도 남편은 제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

사랑이야기 2025.03.11

권위적인 남편, 어떻해야 하나?

백수일 때는 그렇게 돈을 벌라고 닦달하더니, 이제는 내가 남편보다 훨씬 더 잘 번다고 기를 죽이려는 것 같다. 몇 년 쉬고 재취업해서 처음엔 그저 생활비라도 보탤 생각이었는데, 일이 잘 풀리면서 남편 연봉의 1.5배를 벌게 되었다. 그러자 남편의 태도가 달라졌다. 일상에서도 나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 은근히 깎아내리는 말들… 처음엔 기분 탓인가 싶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확신이 들었다. 남편은 나를 인정하기보다는 억누르려 하고 있었다.집에서는 마음이 복잡해서 도망치듯 일에만 집중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덕분에 회사에서는 더 인정받았고, 결국 이제는 남편 연봉의 두 배 정도를 벌게 될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기쁨보다는 불안함이 더 크다.솔직히 이런 말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남편이 점점 내..

전쟁이야기 2025.03.05

아내의 무시와 폭언으로 깊어지는 남편의 고민

결혼한 지 1년이 채 안 됐다. 처음부터 어느 정도 기울어진 결혼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사랑해서 선택한 관계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정상적인 관계인지 계속 고민하게 된다.아내는 집착과 의심이 심하다. 연애 때부터 의심받을 행동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도, 배경화면을 바꿔라, 프로필 사진을 바꿔라, 카톡에 디데이를 설정해둬라—이런 요구들을 늘 해왔다. 불시에 폰 검사를 해도 그려려니 넘겼다. 처음에는 사랑이 지나친 거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숨이 막혀왔다.성격적으로 결벽증도 살짝 있는데, 뭐랄까… 피곤한 수준이다. 그리고 평소 말투도 명령조다. "이거 좀 버려줘"가 아니라 "이거 갖다 버려" 같은 식. 그냥 습관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를 만만하게 여긴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쟁이야기 2025.03.05

냉장고에 쌓여가는 시어머니 반찬

결혼하고 나서 시어머니가 가까이 사시게 되었다. 처음엔 든든하고 좋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숨이 막혀왔다."이거 가져가라.""찌개 끓였는데 먹어라.""반찬 했으니까 챙겨 가라."맛있긴 하다. 하지만 내가 먹고 싶은 메뉴가 있는 날도 있잖아. 가끔은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날도 있다. 그런데도 반강제적으로 반찬을 받아 가야 했다.문제는 음식이 집에 쌓여만 간다는 거다. 다 먹지 못한 반찬들이 냉장고를 가득 채우고, 결국 버려야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남편과 아이들만 가서 먹고 오라고 해도, 그게 한두 번이지 매번 그렇게 할 수도 없었다. 나는 내가 요리한 걸로 우리 가족과 식사하고 싶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그것조차도 허락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사실 이건 처음 있는 ..

전쟁이야기 20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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