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2년 6개월 차, 서울 거주 중입니다.배우자의 본가는 지방 끝에 있어 일 년에 두세 번 정도(설, 생신, 가족 행사 등) 방문합니다. (추석은 제외)한 번 가면 보통 2박 3일은 기본, 길게는 3박 4일을 머무른 적도 있습니다.문제는, 저는 대가족 분위기에 적응이 잘 안 되고본가가 아니다 보니 완전히 편하게 쉴 수 없다는 것입니다.가족분들은 좋은 분들이지만, 저는 낯선 환경에서 오래 머무는 게 너무 불편합니다.반면, 제 본가는 서울이라 가까운 편입니다.저는 혼자 자주 갑니다.반찬을 챙겨오기도 하고 피곤하면 누워서 쉬기도 하고배우자를 따로 부르지는 않고,짐이 많거나 무거운 물건을 옮겨야 할 때 정도만 같이 가는 편입니다.그리고 배우자가 올 때도 저녁만 먹고 바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