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회사에서 힘들어하길래, 원래 이직 계획도 있었고 결혼 준비도 겹쳐 있어서 잠시 쉬라고 설득했어요. 제가 이전에 9개월 정도 쉬면서 자격증도 따고 여행도 다니면서 정말 리프레시가 됐던 경험이 있어서, 남편도 그렇게 한 템포 쉬고 나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거라고 생각했거든요.그리고 남편이 원래 하고 싶었던 개발 분야가 있었는데, 취업하면서 그쪽으로 못 가게 돼서 아쉬워했었어요. 아직 젊으니까 이참에 포트폴리오라도 쌓아서 다시 도전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퇴사를 권유했죠.처음에는 결혼식이 끝나고 한 달 정도만 더 쉬고 10월부터 시작하는 걸로 얘기했어요. 그런데 10월이 되니까 “결혼 준비하느라 바빠서 제대로 쉰 것 같지가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12월까지만 더 쉬고, 1월부터 본격적으로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