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해 29살, 그리고 7년째 연애 중인 남자친구가 있다. 오랜 연애 끝에 우리는 이제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나는 지금까지 약 7천만 원 정도를 모았다. 아빠는 내가 성인이 될 무렵 돌아가셨고, 엄마는 혼자 힘으로 열심히 일해서 작년에 5억짜리 빌라를 마련하셨다. 다만, 대출이 1.5억 정도 남아 있어 여유 자금은 없는 상황이다.반면, 예비 시댁은 경제적으로 꽤 여유로운 편이다. 남자친구 입대 전부터 시댁과 자주 교류하다 보니 사이가 정말 좋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나는 예비 시아버님의 회사로 이직까지 하게 되었고, 함께 여행도 다닐 만큼 가깝게 지낸다.그런데 결혼을 준비하면서 고민이 생겼다. 시댁에서는 우리 신혼집을 위해 6억 원 이상의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 집 사정도 이미 잘 알고 있..